산업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대비 업계 간담회

입력 2021-08-12 11:00   수정 2021-08-12 11:01

산업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대비 업계 간담회
이달 말 7차 협상 예정…"남미 신흥시장 선제 확보"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한국-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TA)의 협상 동향과 기대효과를 설명하는 업계 간담회를 화상으로 열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 간 관세 동맹이다. 남미 지역 인구의 70%, 국내총생산(GDP)의 68%를 차지하는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한국과 메르코수르는 2018년 5월 TA 개시를 선언한 이후 지난 6월까지 6차례 공식 협상을 벌였으며, 이달 말 7차 협상이 열릴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이경식 산업부 FTA교섭관은 "한-메르코수르 TA는 남미 신흥시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중남미 지역 내 한국의 FTA 네트워크를 완성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메르코수르와의 교역이 다시 활성화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양측의 협력을 강화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상범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장은 핵심 부품·원료 수출, 프로젝트 참여 등 브라질 시장 진출 가능성과 브라질 경제 현황 및 주요 유망 산업에 대해 발표했다.
브라질은 메르코수르 전체 인구의 약 79%, GDP의 약 74%를 차지하는 역내 최대시장이다.
자동차 부품과 의약품 수요가 클뿐 아니라 최근 열악한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발전소, 항공, 방산 등 프로젝트를 다수 발주하고 있다.
한-메르코수르 TA로 우리 수출품에 대한 관세가 인하되면, 메르코수르와 FTA를 체결하지 않은 경쟁국 대비 가격 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우리 기업의 대(對)브라질 투자 진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남미 지역의 성장 잠재력과 시장 선점의 필요성을 고려할 때 한-메르코수르 TA를 조속히 타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한-메르코수르 TA가 체결되면 관세 인하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제고뿐만 아니라 역내 통일된 원산지 규범 도입, 비관세장벽 해소, 지식재산권 등 역내 규범 수준 제고, 우리 기업의 권리보호 강화 등과 같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교역·투자 다변화를 위해 앞으로도 신흥시장과의 FTA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FTA 추진 과정에서 업계를 포함한 국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