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충격기로 기절시켜'…베트남서 '개 도둑' 일당 4명 붙잡혀

입력 2021-08-12 12:10   수정 2021-08-12 12:16

'전기충격기로 기절시켜'…베트남서 '개 도둑' 일당 4명 붙잡혀
범행 후 도살장에 넘겨…훔친 개 값은 10만원 상당
베트남 식용 개 소비량 한해 '500만 마리'…중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에서 상습적으로 개를 훔쳐 도살장에 팔아넘긴 일당 4명이 붙잡혔다.
12일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중부 응에안성 응이록 구역에서 응우옌 반 투옌(28) 등 20대 남성 3명과 40대 여성 1명이 공안 당국에 체포됐다.
이들은 지난 6월초부터 두달간 해당 구역에서 50여 차례에 걸쳐 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안 조사 결과 용의자들은 남성 2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집밖에 나와있는 개를 전기충격기를 이용해 쓰러뜨리면 나머지 일당 2명이 트럭에 싣고 달아났다.
이들은 전기 충격기 외에도 개를 훔치기 위한 다양한 도구들과 사제 총도 소지하고 있었다.
간혹 주민들이 범행 현장을 목격하고 추적하기도 했으나 이들은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 달아났다고 공안 당국은 전했다.
공안 당국은 이들이 훔친 개의 마릿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금액으로 환산하면 200만동(1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식용 개 소비량이 중국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나라로 한해 500만 마리가 도살된다.
대개 훔친 개들은 소규모의 무허가 도살장에 팔린 뒤 개고기를 취급하는 식당으로 넘어간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국은 한해에 무려 2천만 마리를 식용으로 도살하는 세계 최대 개고기 소비국이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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