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265억원 적자…이마트24 흑자 전환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이마트[139480]가 식품 매출 증가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3년 만에 2분기 흑자를 냈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7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474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마트가 2분기 흑자를 낸 것은 2018년 2분기 533억원 이후 3년 만이다. 2019년 2분기에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5조8천647억원으로 13%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 할인점 매출은 3조8천940억원으로 9.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식품 매출이 15.7% 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트레이더스 매출은 8천5억원, 영업이익은 266억원으로 각각 21%, 61.2%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식료품 강화에 따라 기존 점포 매출이 신장하고 트레이더스도 두 자릿수 외형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 사업 매출은 2천995억원으로 0.2%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63억원보다 적자폭을 줄였다. 노브랜드는 63억원 흑자를 냈다.
연결 자회사 중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 매출은 3천495억원으로 12.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37억원 적자)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2분기 총거래액은 1조3천188억원이었다.
편의점 이마트24 매출은 4천795억원으로 19% 늘었고,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TV쇼핑은 매출 635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고 이마트 미국 법인인 PK리테일홀딩스는 109억원의 영업흑자를 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매출은 2.9% 증가한 3천222억원, 영업이익은 9.7% 늘어난 68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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