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액센츄어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고 미국 CNN방송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록비트(LockBit) 랜섬웨어 조직이 '몸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액센츄어의 암호화된 파일을 다크웹에 올리겠다는 메시지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록비트 랜섬웨어는 악성 소프트웨어로 컴퓨터 시스템을 감염시켜 이를 인질 삼아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의 일종으로, 사용자의 데이터 접근을 아예 막는 방식 등을 취한다.
액센츄어 측은 사이버 위협이 있었다는 것은 확인했으나 랜섬웨어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이 회사 대변인인 스테이시 존스는 "비정상적인 활동이 포착돼 영향을 받은 서버를 분리했다"며 "백업을 통해 시스템을 완전히 복구했다"고 전했다.
록비트 랜섬웨어 조직은 2019년 9월 처음 등장했으며 이듬해 인터폴(국제경찰기구)은 록비트 랜섬웨어 소프트웨어에 의한 공격 증가를 경고한 바 있다고 CNN은 소개했다.
그동안 영국의 철도 네트워크인 머지레일(Merseyrail)과 인도의 뉴스 조직인 '프레스 트러스트' 등이 피해를 봤다.
앞서 미국의 송유관 기업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대형 정육업체 JBA, 미국 IT 보안관리 서비스 업체 '카세야' 등이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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