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최소 15개 개발 프로젝트 진행 중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내년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를 방문한 마르쿠스 폰치스 브라질 과학기술혁신부 장관은 내년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수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폰치스 장관은 백신 대량생산이 이뤄지면 자국 내 사용은 물론 중남미 국가들에 우선 수출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브라질에서 15개 안팎의 백신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일부는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보건 규제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올해 안에 코로나19 백신 후보 최소 3개의 개발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연구소가 자체 개발하는 백신 후보 '부탄박'의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임상시험 중이며, 주 정부는 올해 안에 국가위생감시국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고 내년 초부터 접종할 계획이다.
브라질에서는 현재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백,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미국 화이자, 얀센 등 4가지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전체 국민의 절반을 넘는 1억1천200만여 명이 1차 접종을 했고, 4천800만여 명은 2차 접종까지 마치거나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았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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