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장려하지만…이공계 연구원 창업희망비율 1.4% 불과

입력 2021-08-15 06:15  

청년창업 장려하지만…이공계 연구원 창업희망비율 1.4% 불과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분석결과…선호직장 1위는 대기업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이공계 대학 연구원 가운데 창업을 희망하는 비율은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로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직업 안정성'인 것으로 조사돼 청년층의 창업을 장려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창업 기피 이유를 세심하게 살피고 유인책을 정책에 녹여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이 최근 내놓은 '이공계 대학 연구원의 진로 및 경력에 관한 인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이공계 대학 연구원의 선호 직장 1순위는 국내 대기업(30.8%)이었으며, 이어 공공연구소(18%), 국내 대학(17.6%), 공기업·공공기관(14.5%) 순이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실시한 과학기술인 경력개발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 대상 인원은 이공계 대학 내 학·석·박사 과정 학생 연구원과 박사 연구원 중 전임 교원을 제외한 867명이다.
구체적으로 학사 과정생과 석사 과정생은 선호 직장으로 국내 대기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각각 39%, 29.4%로 가장 많았다.
이와 달리 박사 과정생은 국내 대학을 선호 직장으로 꼽는 비율(27.9%)이 가장 높았다. 박사 연구원은 절반 이상(54.5%)이 국내 대학에서 연구 활동을 지속하길 원했다.
창업을 원하는 연구원은 12명에 불과해 전체 응답자의 1.4%에 그쳤다.
이들에게 진로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가치를 물어 점수화한 결과 직업 안정성(76.74점) 점수가 가장 높았고 임금 및 경제적 보상(74.24점), 성공 가능성(71.86점), 지적 호기심(71.44점)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진로 정보 수집 경로는 해당 직장에 다니는 선후배(31.8%)를 통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대학 내 취업 지원 조직(2.8%)을 활용하거나 외부 공식 취업 박람회(1.2%)를 통해 진로 정보를 습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손정은, 조형대 부연구위원은 "이공계 대학 연구원의 직업 안정성 중시 경향으로 희망 직종 선호도에서 국내 대기업과 공공연구소가 높았지만, 창업은 저조한 선호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청년층 창업 지원 정책 수립 시 실수요자의 의견 반영을 통해 유인 효과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kik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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