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확진자 4천명 근접·사망자 241명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다음달 중순까지 봉쇄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시는 현재 시행중인 봉쇄조치를 적어도 다음달 15일까지 이어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호찌민시 공산당 판 반 마이 부서기는 "계속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대거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호찌민은 지난 5일부터 1주일간 하루 평균 4천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에는 하루 평균 사망자가 241명을 기록하는 등 팬데믹 상황이 호전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마이 부서기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오는 15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호찌민시는 생필품 및 의약품을 구매하거나 운영이 허가된 사업장에 출근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이 전면 금지됐다.
또 공공장소에서 2명을 넘어선 집합이 금지됐으며 대중교통도 대부분 운행이 중단됐다.
한편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는 전역에서 9천150명이 나와 이틀 연속 9천명을 넘어섰다.
호찌민에서 3천531명이 나왔고 빈즈엉성은 2천816명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4차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지금까지 확진자 25만1천702명이 나왔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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