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구멍없이 더넓게 동영상 볼 수 있는 갤럭시Z폴드3 써보니
방수기능·S펜 지원…두께와 무게는 여전히 단점으로 휴대성 떨어져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사라진 카메라 홀이다.
갤럭시Z폴드3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이 적용됐다.
UDC는 카메라를 화면 아래에 배치해 겉으로 봤을 때 카메라를 볼 수 없도록 하는 기술이다.
UDC 기술은 넷플릭스나 왓챠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영상을 볼 때 가장 장점이 두드러졌다.
메인과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과 같지만, 카메라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 하나만으로 화면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화면 어디에서도 카메라 구멍처럼 거슬리는 곳이 없어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화면이 꺼질 때나 하얀색 바탕의 홈페이지 화면을 실행할 때는 카메라 홀이 회색빛으로 보여 거슬렸다.
메인 디스플레이와 커버 디스플레이 모두 더 견고해졌다.
갤럭시Z폴드3 테두리와 힌지 커버에는 역대 스마트폰에 사용된 알루미늄 중 가장 강력한 '아머 알루미늄(Armor Aluminium)'이 사용됐다. 커버 디스플레이와 후면 부분에는 갤럭시Z 시리즈 중 가장 견고한 유리인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가 적용됐다.
과거 손톱자국이 남는 것으로 악명 높았던 갤럭시폴드와 비교해보니 디스플레이가 더 단단해졌다.
방수 기능도 추가됐다. 갤럭시Z폴드3에는 수심 1.5m 맑은 물에서 최대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의 IPX8 방수 등급이 지원됐다.
멀티 태스킹 기능도 전작보다 개선됐다.
갤럭시Z폴드3에서는 전작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던 '멀티 액티브 윈도' 기능이 향상됐다. 갤럭시Z폴드3에서는 특히 자주 사용하는 앱 3개를 고정해 한 번에 불러올 수 있다.
가령 유튜브와 구글 크롬, 메모장 등 3개의 앱을 '태스크바' 안에 넣어두면 해당 폴더를 클릭했을 때 한 번에 3개 앱을 동시에 쓸 수 있는 방식이다.
여러 앱을 일일이 하나씩 눌러 실행하지 않고 한 번의 클릭만으로도 앱 세 개를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편리하게 느껴졌다.
플렉스 모드 전환도 매끄러워졌다. 플렉스 모드는 스마트폰을 90도로 세워놓고 고정한 채 동영상을 실행했을 때 하단 화면에서 밝기나 음량 등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다.
플렉스 모드를 실행한 상태에서 동영상을 틀어야 하는 갤럭시Z플립3와 달리 갤럭시Z폴드3에서는 동영상을 보는 와중에 화면을 접어도 바로 플렉스 모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간 전환도 자유롭다.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영상을 보다가 대화면으로 보고 싶으면 폴더블폰을 펼치면 된다. 다만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동영상을 보다가 커버 디스플레이로 전환하는 것은 안 된다.
멀티 태스킹 기능은 사진 촬영 중에도 가능했다. 사진을 촬영하면서 하단 화면에서는 촬영한 사진을 최대 5개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을 찍으면서 촬영한 사진을 바로 공유하거나 삭제할 수도 있었다.
갤럭시Z폴드3도 갤럭시Z플립3와 마찬가지로 '미리보기'를 적용해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촬영되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미리보기 기능을 켜면 피사체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좀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갤럭시Z폴드3에는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적용되던 S펜도 지원된다. 갤럭시Z폴드3에는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를 사용할 수 있다.
S펜 폴드 에디션은 갤럭시Z폴드3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S펜프로는 갤럭시북이나 갤럭시탭처럼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기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S펜을 사용하면 영상통화를 하거나 동영상을 보면서 동시에 메모도 할 수 있다.
갤럭시Z폴드3는 전작보다 두께가 다소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두꺼워 들고 다니기에는 부담스러웠다.
무게도 전작 282ｇ에서 271ｇ으로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무거운 편이어서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갤럭시Z플립3보다는 휴대성이 떨어졌다.
갤럭시Z폴드3는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사전예약을 받는다. 이달 27일 출시된다.
팬텀블랙, 팬텀그린, 팬텀실버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은 199만8천700원이다. 전작 갤럭시Z폴드2(239만8천원)보다 약 40만원 싸졌다.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은 팬텀블랙, 팬텀실버 등 2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209만7천700원이다.
별도로 판매하는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의 가격은 각각 5만5천원, 12만1천원이다.
jung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방수기능·S펜 지원…두께와 무게는 여전히 단점으로 휴대성 떨어져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사라진 카메라 홀이다.
갤럭시Z폴드3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이 적용됐다.
UDC는 카메라를 화면 아래에 배치해 겉으로 봤을 때 카메라를 볼 수 없도록 하는 기술이다.
UDC 기술은 넷플릭스나 왓챠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영상을 볼 때 가장 장점이 두드러졌다.
메인과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과 같지만, 카메라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 하나만으로 화면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화면 어디에서도 카메라 구멍처럼 거슬리는 곳이 없어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화면이 꺼질 때나 하얀색 바탕의 홈페이지 화면을 실행할 때는 카메라 홀이 회색빛으로 보여 거슬렸다.
메인 디스플레이와 커버 디스플레이 모두 더 견고해졌다.
갤럭시Z폴드3 테두리와 힌지 커버에는 역대 스마트폰에 사용된 알루미늄 중 가장 강력한 '아머 알루미늄(Armor Aluminium)'이 사용됐다. 커버 디스플레이와 후면 부분에는 갤럭시Z 시리즈 중 가장 견고한 유리인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가 적용됐다.
과거 손톱자국이 남는 것으로 악명 높았던 갤럭시폴드와 비교해보니 디스플레이가 더 단단해졌다.
방수 기능도 추가됐다. 갤럭시Z폴드3에는 수심 1.5m 맑은 물에서 최대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의 IPX8 방수 등급이 지원됐다.
멀티 태스킹 기능도 전작보다 개선됐다.
갤럭시Z폴드3에서는 전작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던 '멀티 액티브 윈도' 기능이 향상됐다. 갤럭시Z폴드3에서는 특히 자주 사용하는 앱 3개를 고정해 한 번에 불러올 수 있다.
가령 유튜브와 구글 크롬, 메모장 등 3개의 앱을 '태스크바' 안에 넣어두면 해당 폴더를 클릭했을 때 한 번에 3개 앱을 동시에 쓸 수 있는 방식이다.
여러 앱을 일일이 하나씩 눌러 실행하지 않고 한 번의 클릭만으로도 앱 세 개를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편리하게 느껴졌다.
플렉스 모드 전환도 매끄러워졌다. 플렉스 모드는 스마트폰을 90도로 세워놓고 고정한 채 동영상을 실행했을 때 하단 화면에서 밝기나 음량 등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다.
플렉스 모드를 실행한 상태에서 동영상을 틀어야 하는 갤럭시Z플립3와 달리 갤럭시Z폴드3에서는 동영상을 보는 와중에 화면을 접어도 바로 플렉스 모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간 전환도 자유롭다.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영상을 보다가 대화면으로 보고 싶으면 폴더블폰을 펼치면 된다. 다만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동영상을 보다가 커버 디스플레이로 전환하는 것은 안 된다.
멀티 태스킹 기능은 사진 촬영 중에도 가능했다. 사진을 촬영하면서 하단 화면에서는 촬영한 사진을 최대 5개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을 찍으면서 촬영한 사진을 바로 공유하거나 삭제할 수도 있었다.
갤럭시Z폴드3도 갤럭시Z플립3와 마찬가지로 '미리보기'를 적용해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촬영되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미리보기 기능을 켜면 피사체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좀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갤럭시Z폴드3에는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적용되던 S펜도 지원된다. 갤럭시Z폴드3에는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를 사용할 수 있다.
S펜 폴드 에디션은 갤럭시Z폴드3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S펜프로는 갤럭시북이나 갤럭시탭처럼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기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S펜을 사용하면 영상통화를 하거나 동영상을 보면서 동시에 메모도 할 수 있다.
갤럭시Z폴드3는 전작보다 두께가 다소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두꺼워 들고 다니기에는 부담스러웠다.
무게도 전작 282ｇ에서 271ｇ으로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무거운 편이어서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갤럭시Z플립3보다는 휴대성이 떨어졌다.
갤럭시Z폴드3는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사전예약을 받는다. 이달 27일 출시된다.
팬텀블랙, 팬텀그린, 팬텀실버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은 199만8천700원이다. 전작 갤럭시Z폴드2(239만8천원)보다 약 40만원 싸졌다.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은 팬텀블랙, 팬텀실버 등 2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209만7천700원이다.
별도로 판매하는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의 가격은 각각 5만5천원, 12만1천원이다.
jung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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