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달 톈궁 우주정거장에 화물우주선…승무원 교체도

입력 2021-08-17 11:08  

중국, 내달 톈궁 우주정거장에 화물우주선…승무원 교체도
홍콩매체 "톈저우 3호 화물우주선과 발사 로켓 마지막 시험 중"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이 다음달 톈궁(天宮) 우주정거장에 화물우주선을 보내고, 10월에는 우주정거장 승무원 3명을 교체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중국 우주프로그램 관계자는 SCMP에 엔지니어들이 9월 중순 발사에 대비해 하이난(海南) 원창(文昌) 발사장에서 톈저우 3호 화물우주선과 대장정-7 Y4 로켓에 대한 마지막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선저우 13호 유인우주선과 발사 로켓이 네이멍구 고비 사막에 위치한 주취안(酒泉) 발사센터로 옮겨져 마지막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물우주선은 톈궁 우주정거장 모듈에 보급품을 실어나르고, 선저우 13호는 톈궁 우주정거장 핵심모듈인 톈허(天和)에 지난 6월부터 머물고 있는 승무원 3명을 귀환시킨다.
이는 톈궁 우주정거장의 내년 완공을 위한 11개 임무 중 3번째와 4번째 임무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6월 17일 주취안 발사센터에서 선저우 12호를 발사했고, 3명의 승무원은 같은 날 핵심모듈 도킹 및 진입에 성공했다.
이들 승무원은 지난달 4일 시험용 새 우주복을 착용하고 모듈 밖으로 나와 7시간 동안 장비 설치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톈궁 우주정거장은 길이 37m, 무게 90t으로 미국과 러시아 등이 공동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 크기다.
중국은 내년에 추가로 두 개의 모듈을 발사할 예정이다.
ISS가 2024년까지만 운영될 예정이어서 중국 우주정거장이 예정대로 완성되면 당분간 지구 궤도에 있는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톈궁 우주정거장은 최소 10년간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SCMP는 전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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