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촌도 개촌…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버블 방역' 적용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도쿄 패럴림픽(8.24~9.5) 성화 봉송이 17일 일본 시즈오카(靜岡)현에서 시작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패럴림픽 성화 봉송은 개회식이 열리는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경기장이 있는 시즈오카현, 지바(千葉)현, 사이타마(埼玉)현, 도쿄도(東京都)를 차례로 돌면서 실시된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성화 봉송 주자가 도로를 달리는 방식의 행사는 시즈오카현의 일부 구간에서만 이뤄진다.
대신 각 지역의 행사장 혹은 경기장 내에서 성화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봉송 행사가 열린다.
패럴림픽 성화 봉송 첫 행사로 이날 오전 시즈오카현 내 35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채화된 불을 모으는 '집화식'이 시즈오카시에 있는 '니혼다이라유메테라스'라는 전망 시설에서 무관객으로 개최됐다.
이날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숙박하는 도쿄 하루미(晴海) 선수촌도 문을 열었다.
패럴림픽 선수 및 관계자들에게는 도쿄 올림픽(7.23~8.8) 때와 마찬가지로 외부와의 접촉을 끊는 '버블(거품) 방식' 방역 대책이 적용된다.
다음 달 5일까지 열리는 모든 패럴림픽 경기는 일반 관중을 받지 않고 학생들만 제한적으로 입장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패럴림픽 경기가 열리는 지역에는 대회 기간 내내 일본 정부가 발령한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적용될 예정이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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