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독일의 미디어 그룹인 악셀 스프링거가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하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악셀 스프링거가 지분을 전부 인수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협상이 최종적인 상태는 아니어서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폴리티코의 발행인인 로버트 올브리턴은 내부 직원 알림을 통해 잠재적인 협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폴리티코와 폴리티코 유럽판을 종국적으로 합치는 것을 추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와 악셀 스프링거는 2014년 50대 50의 합작을 통해 폴리티코 유럽판을 발행하는 등 협력 사업을 벌여왔다.
폴리티코는 2007년 출범한 미국의 정치 전문 언론사다.
빌트, 디벨트 등 독일내 유력 매체를 보유한 미디어 그룹인 악셀 스프링거는 2015년 비즈니스 인사이더를 5억 달러에 사들였고 최근에는 온라인 매체인 '모닝 브루'를 인수하는 등 미국 매체 소유를 늘려왔다.
저널은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악셀 스프링거가 최근 미국 온라인 매체인 악시오스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에도 나섰으나 악시오스 측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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