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지난 1월 별세한 고(故) 정상영 KCC[002380] 명예회장에게 퇴직금과 급여 등의 명목으로 58억6천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KCC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KCC는 정 명예회장에게 퇴직금 57억8천600만원과 급여 7천300만원 등 총 58억5천900만원을 지급했다.
퇴직금은 월 평균 보수에 재임기간 62.5년을 곱한 금액과 12개월분의 위로금을 더해 산정됐다.
이 돈은 고인의 아내인 조은주 여사 등 유족에게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인 정몽진 KCC 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10억3천100만원을 받았다.
고인은 22살 때인 1958년 8월 금강스레트공업이라는 이름으로 KCC를 창업했다. 2000년 ㈜금강과 고려화학㈜을 합병해 금강고려화학㈜으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2005년에 ㈜KCC로 사명을 변경했다.
유족은 고인의 유산 중 KCC 지분 3%(시가 800억원 상당)와 현대중공업 보유 주식 등 고인의 보유 자산 일부를 포함한 약 1천400억원을 정몽진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서전문화재단법인에 기부했다.
또 민족사관고등학교 장학제도 운영과 교육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기 위해 100억원(현대중공업 주식)을 기부하기로 하고 지난 6월 약정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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