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망자 625명…백신 접종률은 20%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보건부는 17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22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451만7천243명이 됐다.
이전 하루 신규 확진 최다 기록은 지난 11일의 4만2천541명이었다.
사망자도 지난 24시간 동안 625명이 나와 전날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9만9천108명으로 늘었다.
시마 사다트라리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확진자 중 7천424명이 위중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이란 한국대사관은 교민을 대상으로 의약품을 지원하고 코로나19 치료 병원을 안내하고 있다.
주이란 한인회는 이날 코로나19 감염 교민을 대상으로 산소탱크와 호흡기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란 교민은 130여명 수준이다.
당국은 늘어나는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체육관 등에 임시 병상을 마련하고 있다.
이란 방역 당국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336개 도시에 코로나19 최고 심각 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동하고 지역 간 이동을 금지했다.
이란에서는 현재까지 1천700만여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접종률은 약 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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