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혁신도시 정주환경 통계조사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정부가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 조성한 10개 혁신도시의 이전 공공기관 가족 동반 이주율이 올해 6월 말 기준 66.5%로 올라섰다.
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 정주인구 현황과 핵심 정주시설 공급 현황을 담은 '혁신도시 정주환경 통계조사'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혁신도시 인구는 올해 6월 말 기준 22만9천4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계획인구 26만7천명의 85.6%다. 1년 전에 비해선 7.3% 증가했고 2017년 말 대비론 31.6% 늘어났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은 2017년 말 대부분 마무리됐고 정부는 2018년부터 혁신도시의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혁신도시 시즌 2' 사업을 진행했다.
2017년 말부터 올해 6월 말까지 혁신도시별 인구 증가율은 경남이 108.4%(1만6천882명), 충북 89.5%(1만4천136명) 순으로 높았다.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 동반 이주율은 66.5%(기혼자 기준 53.7%)였다.
2017년 말 대비 8.4%포인트, 작년 6월 말에 비해선 1.2%포인트 높아졌다.
가족 동반 이주율을 혁신도시별로 보면 2017년 말 대비로는 전북(16.6%포인트), 충북(15.8%포인트) 순으로 상승했고, 1년 전에 비해선 강원(3.7%포인트), 울산·경남(2.1%포인트) 순으로 높아졌다.
정부는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 동반 이주를 독려하기 위해 최근 3년간 교원 80명, 공무원 46명 등 126명의 인사교류를 지원한 바 있다.
혁신도시의 평균 연령은 34.1세로 우리나라 평균인 43.3세에 비해 매우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9세 이하 인구가 16.5%를 차지해 전국 평균(7.5%)의 2배에 달하는 특징을 보였다.
6월 말까지 혁신도시에 공급된 공동주택은 8만4천328호에 달했다. 이는 2030년까지 계획된 물량 9만520호의 93.2%다.
초중고 학교는 47개소, 유치원은 42개소, 어린이집은 278개소가 운영 중이며, 병·의원과 마트 등 편의시설은 7천65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종합병원급 의료시설의 경우 충북에는 국립소방병원이 내년 1월 착공할 예정이다. 앞서 강원에는 올 2월 세인트병원이 개원했고 경북엔 연합병원이 올 연말 준공된다.
10개 혁신도시 전체에 정주 인프라와 창업지원 공간을 융합한 복합혁신센터 건립이 추진 중이다. 전북 완주에선 센터가 올해 초 준공됐고 나머지 혁신도시에서도 대부분 공사가 진행 중으로 내년에는 완공될 예정이다.
어린이·가족 특화시설 조성사업도 현재 대부분 설계 절차가 추진되고 있으며 조만간 본격적인 공사 착수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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