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미국의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인 팰런티어가 약 600억원 규모의 금(金) 투자를 했다고 CNBC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팰런티어는 최근 2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8월에 골드바를 5천70만달러(약 596억원)어치 매입했다"고 밝혔다.
CNBC는 점점 더 많은 기업이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응해 비전통적 자산에 투자하는 가운데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선택했지만 팰런티어는 금을 택한 것이라고 전했다.
팰런티어는 지난해 9월 직상장 방식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업체로, 현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상장은 통상적인 기업공개(IPO)와 달리 신주를 발행하지 않아 현금이 많은 기업만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한편 팰런티어는 금뿐만 아니라 테슬라처럼 가상화폐에도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실제 이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데이비드 글레이저는 지난 5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투자 가능성을 질문받고서 "우리는 검토하고 있고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왔다"고 말한 바 있다.
팰런티어는 미국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을 창업한 피터 틸 등이 2003년 설립한 업체로 콜로라도주 덴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국방·정보기관과 금융·의료업체에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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