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올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이 대다수 금융권역에서 줄어든 가운데 금융투자업에서만 약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접수된 금융민원은 총 4만2천725건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7.0% 감소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에 코로나19 사태로 대출 원리금 상환 유예 등 요청이 많고 사모펀드와 관련해 민원이 급증했던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권역별로는 은행 3.8%, 중소서민금융 21.8%, 생명보험 13.1%, 손해보험 2.9%씩 줄었고 금투업만 24.2% 늘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장애, 리딩방 등 유사투자자문업 관련 민원이 늘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은행의 민원 유형은 여신 관련이 32.8%, 방카슈랑스·펀드가 59.4%씩 줄었다.
중소서민금융 민원을 업종별로 보면 신용카드사에 대한 민원이 28% 감소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사용과 관련한 민원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부업(-19.7%), 신용정보(-15.2%), 상호금융(-26.0%)에 대한 민원도 줄었다.
생보·손보도 모든 유형의 민원이 감소했다.
금융투자의 경우 증권사가 20.5%, 투자자문회사 136.6%의 민원 증가율을 보였다.
증권사는 HTS·MTS 장애와 관련한 민원으로 '내부통제·전산장애' 유형이 140.1%나 늘었다. 펀드·파생상품·신탁 관련 민원은 감소했다.
금감원이 상반기 중 처리한 민원 수는 작년 상반기보다 1.9% 적은 4만1천583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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