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인공지능(AI) 분야의 강자인 중국 IT 기업 바이두(百度)가 자율주행 택시 애플리케이션(앱)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18일 중국증권망 등 매체들에 따르면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은 이날 개최한 '바이두 세계대회 2021'에서 자율주행차 택시 서비스 플랫폼 '뤄보콰이파오'(?卜快?)를 소개했다.
바이두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아폴로'를 활용한 이 서비스는 도로에서 '뤄보콰이파오' 표시를 한 아폴로 차량을 발견하면 앱으로 예약해 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폴로 차량은 최근 2년간 베이징(北京), 광저우(廣州) 등 4개 도시에서 시범적으로 승객을 실어 날랐다. 올해 상반기까지 40만 명 이상을 태웠으며, 시범 주행 누적 거리는 1천400만km에 달했다고 바이두는 밝혔다.
또 아폴로의 자율주행 관련 특허 건수는 2천900건이 넘는다고 소개했다.
리 회장은 앞으로 3년 안에 30개 도시에서 자율주행차 택시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바이두는 개발중인 '아폴로 자동차 로봇' 개념을 이날 처음 제시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설정한 자율주행의 최고등급인 'L5' 기능을 갖춰 사람이 운전하는 것 이상의 안전성을 담보하고, 음성과 안면 인식 등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의 잠재적 수요를 분석한 뒤 능동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바이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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