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전 세계 최초로 이스라엘에서 진행 중인 60세 이상 고령자 대상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에서 86%의 예방 효능이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4대 의료관리기구(HMO) 가운데 하나인 마카비는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한 60세 이상 고령자 14만9천144명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37명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2회차 접종만 마친 67만5천630명의 대조군에서는 1천64명의 감염자가 보고됐다.
마카비는 3차 접종자 그룹과 대조군은 지난 1월∼2월 사이에 2차 접종을 했고, 인구통계학적 특성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마카비는 3차 접종자 중 코로나19에 '돌파 감염'된 37명의 중증도에 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2일부터 장기 이식 수술 후 면역 억제 치료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3차 접종을 시작했다.
또 같은 달 30일 2회차 접종 후 5개월이 지난 60대 이상 고령자로 접종 대상을 확대했고 지난 12일부터는 50세 이상 연령대까지 3차 접종 대상에 포함했다.
이에 더해 이스라엘은 3차 접종 대상을 40세 이상으로 확대할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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