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이틀 연속으로 아프간 국기를 앞세운 시위와 관련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동부 아사다바드에서 시위대가 국기를 흔들며 모인 가운데 탈레반이 발포했다.
통신은 현장에서 여러 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목격자를 인용해 "다만 사망자는 총격에 의한 것인지 압사에 의한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시위대는 이날 아프간 독립기념일을 맞아 정부의 국기를 들고 시위에 참여한 상태였다.
전날에도 동부 잘랄라바드에서 국기를 앞세운 시위가 벌어졌고 탈레반의 총격으로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국제언론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전날 잘랄라바드에서 취재 중인 언론인 2명 이상이 구타당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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