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8천750억원 투자 계획…SUV·픽업트럭 생산에 주력할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중국 창청자동차(長城汽車·GWM)가 메르세데스벤츠 브라질 공장을 인수하면서 남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GWM은 전날 브라질 상파울루주 내륙 도시 이라세마폴리스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공장에서는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모델 등이 생산되고 있다.
GWM은 10년 전부터 브라질 시장 진출을 추진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공장 인수로 계획이 실현된 셈이다.
GWM은 올해 안에 공장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시장 공략을 목표로 투자 계획을 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5년간 40억 헤알(약 8천750억 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을 2만 대에서 10만대로 5배 늘리고 2천 명을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GWM은 공장 인수 이후 SUV와 픽업트럭 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브라질 자동차 판매시장에서 SUV와 픽업트럭이 차지하는 비중은 31.7%이며 앞으로 4년 후에는 46%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