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CEO에 후아킨 두아토 내정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미국의 대형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은 19일(현지시간) 현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고르스키(61)가 내년 1월 물러나고 후아킨 두아토 부회장(59)이 그 뒤를 이어 취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2년 4월 취임한 고르스키는 CEO 재임 기간 회사 시가총액이 약 1천800억달러에서 4천700억달러로 증가하는 등 회사가 크게 성장했다면서 고르스키는 내년부터 이사회 의장을 맡을 것이라고 존슨앤드존슨은 설명했다.
미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르스키가 가족 건강 문제도 사임 이유 중 하나로 밝혔다고 전했다.
새로 CEO를 맡게 된 두아토는 30년 넘게 존슨앤드존슨에서 제약, 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친 내부 직원 출신이며 스페인과 미국 이중 국적자로 스페인의 유명 경영대학원인 에사데(ESADE)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저널은 두아토가 고르스키처럼 장기간 CEO를 맡지 못할 수도 있으며 그의 재임 기간 이사회가 후임자를 선택할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베이비파우더 발암 물질 소송 등은 그가 직면해야 할 도전 과제라고 분석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샴푸 같은 생활용품과 함께 진통제 타이레놀 등으로 유명한 대형 제약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중 하나인 얀센 백신도 개발했다.
지난해 매출은 826억달러에 달했으며 직원은 13만6천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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