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개발단계 백신 10건 중 2건은 코로나19 백신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허가받은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다음으로는 화이자 백신,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 허가가 많았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전 세계에서 긴급사용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백신은 21개다. 이중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백신은 7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AZD1222)은 전 세계 121개국에서 승인받아 코로나19 백신으로는 가장 많은 나라에서 쓰이고 있다. 임상시험 건수도 19개국에서 35건으로 가장 많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개발한 백신(BNT162b2)과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연구소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은 각각 97개국, 70개국에서 승인받아 2위와 3위에 올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은 국내에서도 각각 올해 2월과 3월 정식 품목 허가받았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국내에서 위탁생산을 맡은 휴온스[243070]가 식약처에 품목허가 사전검토를 신청했지만, 정식 심사 절차는 시작되지 않은 상태다.
국내에서 허가받아 접종되고 있는 모더나 백신(mRNA-1273)과 얀센(존슨앤드존슨) 백신(Ad26.COV2.S)은 각각 65개국과 59개국에서 승인받았다.
이밖에 중국 제약사 시노팜이 개발한 백신(BBIBP-CorV) 53개국, 인도 제약사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위탁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코비실드) 45개국,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백신(코로나백) 32개국 등이 있다.
아울러 전 세계 백신의 연구개발 중 코로나19 예방백신이 111건으로 22%를 차지해 가장 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절독감백신 38건(7%), 암백신 33건(6%),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17건(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영국 GSK가 19건으로 가장 많은 연구개발을 하고 있었고, 프랑스 사노피, 중국 칸시노 바이오로직스, 한국 제넥신[095700]과 미국 관계사 네오이뮨텍, 미국 에피백스, 모더나, 이노비오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통계는 식약처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와 함께 발간한 '2021 상반기 백신 산업 최신 동향집'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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