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누스티[스코틀랜드]=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마지막 실수가 아쉬운데 내일 기분 좋게 집에 가고 싶어요"
21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6천737야드)에서 열린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달러) 3라운드 경기를 마친 미국 교포 노예림(20)은 아쉬워하면서도 어둡지는 않은 표정이었다.
노예림은 버디 5개를 낚았지만, 보기 2개에 마지막 홀에서는 더블보기를 범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경기 초반 연이어 버디를 잡으며 한동안 10언더파로 선두까지 치고 나간 노예림은 그러나 막판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중간합계 6언더파로 210타로 공동 8위에 위치한 노예림은 마지막 날 3타차로 앞선 공동선두 그룹 추격을 시도한다.
노예림은 "오늘 경기가 전체적으로 잘 됐다. 티샷, 퍼팅 모두 좋았다"며 "마지막 실수가 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 마지막 경기 잘 마무리하고 기분 좋게 집에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노예림은 지난달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한 타 차로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는 남자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10개 코스 가운데 하나로 2007년과 2018년 남자 브리티시오픈, 2011년엔 여자 브리티시오픈이 개최됐다.
디오픈이 열리는 10개 코스 중에서도 난도가 높은 편이라 '커누스티' 대신 위험하고 심각하다는 의미의 '내스티'(Nasty)를 붙인 '커-내스티'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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