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우윳값이 계속해서 오르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말까지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방안을 내놓는다.
농식품부는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낙농산업 발전 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5일 1차 회의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연다고 22일 밝혔다.
위원회에는 관계부처, 학계, 소비자, 생산자, 수요자, 관련 기관이 참여하며 전문가로 이뤄진 자문단과 제도 개선 실무 추진단이 함께 운영된다.
2001∼2020년 유제품 소비와 수입은 각 46.7%와 273% 증가했지만, 생산과 자급률은 오히려 10.7%와 29.2% 감소한 상황이다.
지난 1년간 낙농진흥회를 통해 제도 개선을 논의했으나 낙농가로서는 더 싼 가격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원유를 생산해도 보상을 받을 유인책이 없어 참여가 저조했다.
발전방안에는 낙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낙농가의 소득안정을 목표로 ▲ 생산비 연동제 등 원유 가격결정 및 거래 체계 개편 ▲ 꾸준히 증가하는 생산비 절감 ▲ 연구개발(R&D)과 정부 예산 지원 등이 담길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유제품의 소비와 수입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낙농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가격결정 체계 개편과 함께 낙농가의 소득안정, 낙농산업의 생산성 향상, 생산비 절감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근본적 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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