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산시(陝西), 허난(河南), 쓰촨(四川)성 등지에서 주말에 내린 폭우로 일부 도로가 붕괴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22일 산시성 안캉(安康)시에서는 폭우로 인해 도로가 강 쪽으로 무너져 내리고, 산사태로 토사가 흘러내리는 장면 등이 관영 CCTV 등에 공개됐다.
산시성 한중(漢中)시 미엔(勉)현에서는 21일 오전 8시부터 22일 오전 7시까지 1956년 기상관측소 설립 이래 최대인 227.7mm의 폭우가 내렸다.
이 때문에 침수 및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고, 도로 붕괴에 따른 교통차단도 있었다.
22일 오전 7시 기준으로 한중시는 7천1세대 1만8,697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지난 7월 300명 이상이 사망한 대규모 수재를 겪은 허난성에서는 주말 내린 폭우로 인해 정저우(鄭州)시 등에서 22일 한때 가장 높은 수준의 적색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정저우시 당국은 2단계 홍수 통제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하면서 버스 운행 중단, 야외 공사장과 관광지 폐쇄, 상가 폐쇄 등의 조치를 취했고, 22일 하루 59대의 여객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창장(長江·양쯔강) 유역에는 홍수 방지를 위한 비상대응 체제가 가동되고 있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