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큐라티스는 글로벌헬스연구기금 라이트펀드의 지원을 받아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 공동연구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라이트펀드는 2018년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목표로 설립된 한국 거점의 국제보건연구기금이다. 한국 정부, 한국 기업,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3자 간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꾸려졌다.
라이트펀드는 올해 7월 미국 텍사스공과대학(Texas Tech University) 헬스 사이언스 센터(Health Sciences Center)가 주관하는 주혈흡충증 백신 연구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연구에는 미국 바이오 기업 PAI 라이프사이언스와 큐라티스가 공동으로 참여하며, 과제 수행 기간은 올해 7월부터 총 2년이다.
큐라티스는 생산 시설인 충북 오송 바이오 플랜트에서 모든 공정에 대한 검증(밸리데이션)과 항원 생산 최적화를 거친 뒤 아프리카 임상 2·3상을 위한 백신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주혈흡충증은 기생충을 통해 감염되는 병으로,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다. 급성기에는 붉은 반점이 생기고 만성기에는 간염·간 경화로 이어져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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