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24일 코스피가 장 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4.52포인트(1.12%) 오른 3,124.73이다. 전날 장 막판 3,100선 회복에 실패한 지수는 이날 29.49포인트(0.95%) 상승한 3,119.70에 출발한 뒤 3,120대에서 등락 중이다.
개인이 47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0억원과 157억원 순매도 중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한 것이 이날 장 초반 코스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5%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5%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61.2)와 서비스업 PMI 예비치(55.2)는 모두 전월 및 예상치보다 낮았지만,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8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부진에도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 후퇴 기대감이 지속하고, 식품의약국(FDA)의 화이자 백신 전면 승인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며 "지표 부진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을 낮춰주면서 그동안 경제 상황을 놓고 벌어졌던 연준과 시장 참여자들 사이의 간극을 좁혀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005930](1.36%)와 SK하이닉스[000660](1.94%), 네이버[035420](1.05%), 카카오[035720](0.67%)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051910](-3.01%)은 GM의 전기차 리콜로 이틀째 하락하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9%)와 카카오뱅크[323410](-0.33%)도 소폭 내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30%)과 기계(2.16%), 건설업(2.04%), 운송장비(1.91%), 유통업(1.84%), 전기·전자(1.60%)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 중이다. 의약품(-1.06%)과 은행(-1.62%)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10.33포인트(1.05%) 오른 1,003.52이다.
지수는 9.01포인트(0.91%) 상승한 1,002.19에 개장했다.
개인이 502억원 매수 우위를, 외국인이 44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도 43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주 가운데에는 알테오젠[196170](5.42%)과 엘앤에프[066970](3.26%), CJ ENM(1.09%) 등이 1% 이상 올랐다. 셀트리온제약[068760](-0.74%), 펄어비스[263750](-0.41%), SK머티리얼즈[036490]즈(-0.78%) 등은 소폭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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