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대변인 "이달 31일 이후에도 시민 출국 막지 않겠다"

입력 2021-08-24 11:24   수정 2021-08-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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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대변인 "이달 31일 이후에도 시민 출국 막지 않겠다"
"여권 있으면 상업용 항공기 탑승 가능"…외국 군대 '철수시한 준수' 강조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외국 군대 철수 시한인 이달 31일 이후에도 시민들이 해외로 떠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탈레반 정치국 대변인 수하일 샤힌은 "시민들에게 남아서 나라를 재건하라고 독려하고 있지만 적합한 증빙서류를 소지한 사람들이 떠나는 것을 막지는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시민들이 여권을 가지고 있다면 언제든 상업용 항공기를 탈 수 있다"고 BBC에 말했다.
반면 외국 군대가 시한내에 철수하지 않으면 '중대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자신의 발언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부연하지 않고 탈레반 지도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요 7개국(G7)은 이날 화상회의를 열고 아프간 철군 시한 연장 여부를 논의한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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