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기아[000270] 노사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 없이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 노사는 24일 열린 13차 본교섭에서 임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천원 인상(정기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350만원, 특별격려금 2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주식 13주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성과급 중 100%+350만원과 특별격려금은 타결 즉시 지급하고 100%는 올해 말에 지급하게 된다.
이는 앞서 기본급 7만5천원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등의 합의를 바탕으로 3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한 현대차[005380]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아 노조는 27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반이 찬성하면 잠정합의안은 최종 가결된다.
앞서 기아 노조는 지난달 20일 사측에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으며, 같은 달 30일 중노위는 조정 중지를 결정했다.
이달 10일에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73.9%의 찬성으로 가결해 파업 위기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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