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코로나19 백신 1∼2회차 접종을 선도했던 이스라엘이 3차 접종(부스터 샷)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대상자를 30세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2일부터 장기 이식 수술 후 면역 억제 치료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3차 접종을 시작했다.
같은 달 30일에는 2회차 접종 후 5개월이 지난 60대 이상 고령자, 지난 12일에는 50대, 지난 19일에는 40대 연령대까지 접종 대상에 포함했다.
지금까지 3회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157만여 명에 달한다.
연령대별 접종률은 90대 이상이 67%, 80대는 72%, 70대는 77%, 60대는 61%, 50대는 40%, 40대는 16%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1∼2차 접종을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했던 이스라엘은 지난 6월 일일 신규확진자가 한 자릿수대까지 줄어드는 등 감염지표가 통제되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비롯한 모든 방역 조치를 풀었다.
또 방역 조치를 해제한 상태에서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국면에서도 이동 제한 등 강력한 방역 조처를 하지 않은 채 백신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힘써왔다.
이런 가운데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3일 9천821명으로 1만 명 선에 육박했다. 다만 빠른 속도로 늘어나던 중증 환자 수는 650명∼700명 선에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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