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여학생들과 교직원, 가족 등 250명 가까운 인원이 아프리카 르완다로 대피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립 '아프간 리더십 학교'(SOLA)의 창립자인 샤마나 바시즈-라시크는 이들이 르완다로 와서 향후 몇 개월간 교육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카타르를 경유해 르완다로 오고 있다. 우리는 학생 전체를 위해 르완다에서 해외 학기를 시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지 상황이 허락하면 아프간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르완다 수도 키갈리의 정부 대변인인 욜란데 마콜로도 이를 확인하면서 "SOLA 커뮤니티가 르완다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측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한다며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수일 전 바시즈-라시크는 학교 웹페이지를 통해 과거 여학생 교육에 적대적인 것으로 알려진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으로부터 학생들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학적부를 소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르완다 외에 우간다도 미국의 요청에 따라 아프간 난민 2천 명가량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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