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임 상승에 영업이익률 47% 달성…"성공적 상장 추진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SM그룹 해운 부문 계열사인 SM상선이 해상운임 급등 등에 힘입어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M상선은 올해 2분기 해운·건설 부문 합산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6.7%, 29.2% 증가한 3천778억 원, 1천734억 원이었다고 26일 밝혔다.
해운 부문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3천700억 원, 영업이익 1천729억 원을 달성했다.
해운 부문 영업이익률은 46.7%에 달했는데 이는 2017년 회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북미지역 수요 확대와 컨테이너선 운임 강세, 운영비 절감 노력 등이 시너지를 냈다고 SM상선은 설명했다.
SM상선은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SM상선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선박 확충 등 사업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적용될 탄소배출과 관련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확보된 자금을 친환경 선박 확충에 쓸 예정이다. 아울러 당장 선복을 구하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화주 지원을 위해 즉각적으로 투입 가능한 중고선 매입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향후 3년간 1만8천 개에 달하는 컨테이너를 신규 발주할 방침이다.
박기훈 SM상선 대표는 "IPO는 회사가 국적 원양 선사를 대표하는 글로벌 해운사로 거듭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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