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금리 상승과 물가 오름에 대비해 서민을 대상으로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0.1%포인트(10bp) 낮춰준다.
금융위원회는 저소득층과 무주택자 등 취약계층의 주택담보대출 이자비용을 덜어주는 보금자리론 서민우대 프로그램을 다음달 27일부터 접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달 기준으로 보금자리론의 금리는 상환기관과 가입방식(온·오프라인)에 따라 2.6∼3.0%가 적용된다.
보금자리론 서민우대 프로그램은 여기에 금리 0.1%p를 더 깎아준다.
예를 들어 지난달 변동금리형 주담대 2억원을 빌린 대출자(수도권 5억원 주택·LTV 40%)가 30년간 원리금을 균등상환한다면 대출 금리가 1%p 오를 때 연간 원리금은 약 1천109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서민우대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면 연간 원리금은 약 993만원(30년 만기·연 2.85%)으로 기존 대출 때보다 연간 116만원이 줄어든다.
대상은 부부합산소득이 연 4천500만원 이하이고 담보로 잡히는 주택가격이 3억원(수도권 5억원) 이하인 주택담보대출이다.
신규대출과 기존 주담대 전환 모두 가능하다.
보금자리론 서민우대 프로그램 시행 계획은 앞서 올해 6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공개됐으며 이날 발표된 '추석 민생안정대책'에서 공급 시기가 추석 직후 27일로 정해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4분기에는 저소득 무주택자 대상 디딤돌 대출 지원한도를 현행 2억∼2억6천만원에서 2억5천만∼3억1천만원으로 상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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