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칸쿄에네르기 기술 적용한 생산 설비 울산공장에 건설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SKC[011790]는 버려진 플라스틱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열분해유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SKC는 지난해 12월 울산시와 협력 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열분해유 기술력을 가진 일본 벤처기업 칸쿄에네르기와 협력하기로 하고 사업화를 추진해왔다.
SKC는 칸쿄에네르기의 기술을 적용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시험 생산(파일럿) 설비를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 부지에 짓기로 전날 결정했다.
칸쿄에네르기의 기술은 다른 방식보다 저온에서 빠르게 열분해가 되고 폐플라스틱 연속투입이 가능해 수율과 생산성이 높다고 SKC는 설명했다.
SKC는 열분해유 설비 설계를 이달 안으로 마치고 연내 가동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으로 열분해유를 생산하며 국내 환경에 최적화한 공정 조건을 수립하고, 2023년까지 울산공장에 상업화 설비를 구축한다.
상업화 설비에선 폐플라스틱을 연 5만톤(t) 이상 투입해 3만5천t 이상의 열분해유를 생산해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 보일러 연료로 사용한다.
SKC는 친환경 HPPO공법 세계 첫 상업화, 2009년 생분해 PLA 필름 세계 첫 상업화 등을 통해 일찍부터 친환경에 주목해왔다.
2019년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 'AEPW(Alliance to End Plastic Waste)'에 국내 최초로 가입하고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 기술을 검토해왔다.
SKC는 "열분해 기술은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크게 늘릴 수 있지만 아직 상업화 초기 단계인데 앞선 기술을 가진 일본 파트너사와 협업해 빠르게 사업화를 추진한다"며 "화학사업 합작 파트너인 쿠웨이트 PIC와 협력해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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