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故 고계현 삼성 준법위원 빈소 조문

입력 2021-08-26 19:36   수정 2021-08-28 07:04

이재용 부회장, 故 고계현 삼성 준법위원 빈소 조문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26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고(故) 고계현 수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부당합병·회계부정 관련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마친 뒤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뒤 현재까지 재판 참석 외에 대외 공식 행보를 자제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재판 도중에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전해 듣자 안타까움을 전하고, 재판 종료후 곧바로 빈소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준법위 등에 따르면 검은색 세단차량에서 내린 이 부회장은 별도 수행원 없이 홀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1965년 전남 목포 태생인 고인은 1995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시민입법위원회 간사로 시민운동을 시작해 정책연구부장, 정책실장, 커뮤니케이션국장 등을 거쳐 최장수 사무총장(2010∼2016년)을 맡는 등 경실련에서만 22년을 활동했다.
지난해부터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을 맡아 삼성의 준법경영과 경영권 승계문제 등을 감독했다.
삼성 준법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먼저 빈소를 찾은 김지형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등 준법위 위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고, 고인의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
폐암 말기인 고인은 투병 중에도 최근까지 준법위 회의에 빠짐 없이 참석했으며 가족과 가까운 지인 외에는 본인의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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