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건설 현장서 크레인 붕괴…중국인 2명 등 8명 사망

입력 2021-08-26 23:37  

케냐 건설 현장서 크레인 붕괴…중국인 2명 등 8명 사망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한 건설 현장에서 26일(현지시간) 크레인이 무너져 중국인 2명과 케냐인 6명이 사망했다고 캐피털 FM 등 현지매체와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나이로비의 한 학생 호스텔 공사 현장에서 해체 작업을 하던 중 크레인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사고지역 담당 경찰서장인 앤드루 음보고는 기자들에게 "중국인 2명과 케냐인 6명 등 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14층짜리 호스텔 건설공사는 ZJCC라는 중국회사에서 수행하는 프로젝트로 이날 사고에 대해 중국인 책임자들은 일절 언급을 거부했다.
사고 원인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으며, 목격자들은 크레인이 땅에 부딪힐 때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현장 근로자인 마이클 오디암보는 "점심을 먹고 있을 때 물체가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건물의 일부가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케냐에서는 종종 조악한 건설 작업과 관련 법규 위반으로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앞서 나이로비에서는 2019년 9월 학교 건물이 무너져 7명의 어린이가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으며, 3개월 뒤에는 주거용 건물이 무너져 최소 3명이 사망했다.
2016년에는 나이로비 북동쪽에서 6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49명이 목숨을 잃었다.


airtech-ken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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