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베네수엘라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홍수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메리다주 등 서부에 쏟아진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20명으로 늘었으며, 17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무렵부터 이어진 산사태와 홍수로 베네수엘라 11개 주 8천 채 이상의 가옥이 파손되는 등 5만여 명이 폭우 피해를 봤다.
메리다에선 강이 범람해 전기와 통신도 끊긴 상태다.
진흙에 파묻힌 마을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열흘가량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산사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4일 피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이 같은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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