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6일(현지시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포브스는 '매그넘 오퍼스 애퀴지션'이라는 스팩과 합병하기로 했다.
합병 및 상장 절차는 올해 4분기 말이나 내년 1분기 초까지 마무리되고, NYSE에서 'FRBS'라는 종목코드로 거래될 예정이다.
합병 회사의 기업 가치는 6억3천만 달러(약 7천374억원)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 2014년 포브스가 홍콩 투자그룹 인티그레이티드 웨일 미디어에 매각될 때 평가된 기업가치 4억7천500만 달러보다 높아진 것이다.
포브스는 뉴욕증시 상장을 통해 "성공적인 디지털 변신"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917년 B. C. 포브스가 저지시티에서 설립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중매체 중 하나인 포브스는 경제 전문잡지로 매년 발표하는 세계 부자 순위가 특히 유명하다.
창업자의 손자인 스티브 포브스는 1996년과 2000년 미 대선 도전을 위한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두 차례 출마했으나 낙마했다.
한편,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독일의 거대 미디어그룹 악셀 스프링거에 인수됐다.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미 언론은 인수 금액을 10억 달러(약 1조2천억원)로 추정한 바 있다.
빌트, 디벨트 등 독일 유력 매체들을 보유한 악셀 스프링거는 미국의 디지털 미디어 회사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 회사는 폴리티코의 '라이벌'인 악시오스 인수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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