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27일 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며 3,110대로 밀렸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6.99포인트(0.54%) 내린 3,111.5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2.24포인트(0.39%) 하락한 3,116.29에 출발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38억원과 18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고, 기관이 659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며 방어에 나서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진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테러로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4%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4% 각각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지수 고점 부담이 누적된 가운데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과 카불 폭탄 테러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돼 위험선호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SDI[006400](0.39%), 카카오뱅크[323410](0.84%), 셀트리온[068270](0.35%)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005930](-0.27%), SK하이닉스[000660](-1.44%), 네이버[035420](-0.2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4%)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55%)과 은행(0.59%), 증권(0.59%)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고 있다. 철강·금속(-1.34%), 운송장비(-0.68%), 기계(-0.65%), 통신업(-0.60%), 유통업(-0.57%)의 낙폭이 비교적 큰 편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6.34포인트(0.62%) 내린 1,014.10이다.
지수는 3.08포인트(0.30%) 내린 1,017.36에 개장했다.
개인이 27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1억원과 12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에는 펄어비스[263750](13.08%)가 전날에 이어 급등하며 장중 시총 순위 3위까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0%), 에코프로비엠[247540](-0.59%), 카카오게임즈[293490](-0.70%)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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