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3만1천24명·사망 920명 늘어…대도시 델타 변이 확산 우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가 올해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는 이날 696명으로 나와 올해 들어 가장 적었다.
3월 12일 3천125명까지 치솟았던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는 지난달 31일부터 1천 명을 밑돌고 있다.
주간 하루평균 확진자는 2만5천904명으로 지난해 11월 13일(2만5천599명) 이후 9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가장 많았을 때는 6월 23일 7만7천295명이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천67만6천561명, 누적 사망자는 57만7천565명이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3만1천24명, 사망자는 920명 늘었다.
이런 가운데 대도시를 중심으로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 B.1.617)가 우세종이 될 조짐을 보이면서 보건 당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시 당국은 다음 달 2일부터 봉쇄 수위를 대폭 낮추려고 했으나 델타 변이 확산 우려로 일정을 연기했다.
리우시에서는 지난주부터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 비율이 56%를 넘으며 이미 우세종으로 등장했다.
상파울루시에서는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자 비율이 이달 초 20%대에서 전날엔 40%를 훌쩍 넘었다.
보건부 보고서를 기준으로 지난 17일까지 델타 변이 감염자는 1천51명이며, 이 가운데 41명은 사망했다.
전국 27개 주 중 리우데자네이루주가 431명으로 가장 많고, 상파울루주가 231명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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