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문가팀은 27일(현지시간) 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폐로 계획과 작업에 진전이 있지만, 여전히 핵연료 폐기물 처리 등 과제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팀은 지난 6월 30일부터 이날까지 제1원전 폐로와 관련한 일본의 중·장기 로드맵에 대해 다섯 번째로 국제 동료 심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오염수 발생 감소, 원자로 연료 폐기물에 대한 이해 제고, 새로운 폐기물 관리 시설 등으로 현장 상황은 IAEA의 2018년 심사 이후 개선됐다"면서도 "그러나 폐로 환경은 여전히 복잡하고 도전적"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팀을 이끄는 크리스토프 세리 IAEA 핵연료 주기 및 폐기물 기술 국장은 "연구와 기술 개발,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 폐로 작업 완료를 위한 기술적 선택지에 관한 철저한 평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손상된 원자로에서 나온 핵연료 폐기물을 회수하고 관리하는 것이 폐로 작업에 있어 주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전문가팀은 IAEA 사무국 소속 9명과 영국, 인도네시아, 미국 출신 각각 한 명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폐로 작업에 대한 일본의 계획과 활동 심사를 지난 2013년 두 차례, 2015년과 2018년, 2021년 각각 한 차례 등 모두 다섯 차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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