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중국 이익 해치는 지정학적 활동 참여 안해"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필리핀, 포르투갈, 말라위 정상과 잇따라 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28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현재 모든 나라의 최우선순위는 코로나19를 조속히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필리핀과의 방역 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필리핀의 방역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시 주석은 마르셀로 레벨로 데 수자 포르투갈 대통령,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방역을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이 100개 넘는 나라에 9억여 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했으며 올해 안에 20억 도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주석은 두테르테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국과 필리핀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친중 성향인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이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지정학적 활동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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