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방글라데시 동부에서 27일(현지시간) 여객선이 화물선과 충돌하면서 전복돼 2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
28일 다카트리뷴 등 방글라데시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동부 브라만바리아 지역의 대형 못에서 한 여객선이 모래 운반선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여객선은 뒤집어졌고 승객은 모두 물에 빠졌다.
수십 명은 헤엄쳐 나오는 데 성공했지만 여성 9명, 어린이 6명 등 21명은 목숨을 잃었다. 선박에는 100명 이상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 관계자는 잠수부를 동원해 사고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며 수십 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당국은 조사 위원회를 구성, 사고 원인 파악에 착수했다.
230여 개의 크고 작은 강이 밀집한 방글라데시에서는 선박이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된다. 하지만 안전 규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대형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2015년 2월에는 중부 지역에서 정원 초과 상태인 선박이 화물선과 충돌하면서 침몰, 78명이 숨지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도 다카 부리강가 강에서 여객선이 뒤집혀 30명 이상이 숨졌고 지난 4월에는 다카 남쪽 도시 나라양간지의 시탈라크키아 강에서 여객선이 뒤집어지면서 3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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