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세네갈 앞바다에서 지난 28일(현지시간) 이주민을 실은 나무배가 침몰해 수십 명이 실종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구조 대원들은 세네갈인 8명과 감비아인 3명을 간밤에 구조했으나 한 명은 익사체로 발견됐다. 최소 60명이 사고 당시 배에 타고 있었던 관계로 실종자는 48명 이상으로 추정됐다.
세네갈 이주민들은 오랫동안 작은 어선을 타고 유럽으로 건너가기 위해 목숨을 걸어왔다.
밀항 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적 곤궁 때문에 급증했다.
많은 사람이 아프리카 북서 해안 쪽의 대서양에 있는 스페인령 카나리 제도를 향해 배에 오른다. 지난해 이렇게 해서 카나리 제도에 도착한 이주민은 750% 늘었다.
그러나 올해 최소 849명이 카나리 제도로 가려다 사망해, 이전 6년 중 그 어느 해와 비교해도 4배 이상에 달했다고 유엔 이주기구 보고서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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