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능력 25% 입장 허용 철회…아르헨티나전에 1천500명만 초청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축구협회가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 경기에 관중 입장을 허용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상파울루주 정부·상파울루 축구협회와 협의 끝에 상파울루시 네우 키미카 아레나에서 9월 5일 벌어지는 브라질-아르헨티나 경기의 입장권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경기에는 협회가 초청한 1천500명만 입장할 수 있게 됐다.
협회가 관중 허용 방침을 철회한 것은 방역수칙에 맞는 진단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애초 경기장 전체 수용 능력 4만9천205명의 약 25%에 해당하는 1만2천여 명을 입장시키기로 했다.
다만, 경기 시작 시각을 기준으로 48시간 안에 받은 코로나19 검사의 음성 판정 결과를 내야 하며, 경기 이후 다시 한번 검사를 받고 15일 동안 당국의 관찰을 받도록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진단키트도 충분하지 않은 데다 진단 후 관리에 필요한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6월 13일∼7월 10일 브라질에서 열린 2021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때는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벌어진 브라질-아르헨티나 결승전에만 수용 능력의 10%(7천200여 명)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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