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SK그룹의 '스폰서 리츠' SK리츠의 일반 공모 청약이 1일 마감한다.
SK리츠는 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한 대어급 공모주 카카오뱅크[323410]와 크래프톤[259960]을 포함해 공모주 대부분의 청약 기간이 이틀인 데 비해 리츠는 왜 사흘일까.
이는 일반적으로 리츠 특성상 일반주권이 아닌 펀드에 준해 청약 기간을 설정하도록 했기 때문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때 청약 기간은 기업이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증권시장에 상장돼 매매되는 일반주권은 대개 이틀간 청약을 받지만 폐쇄형·단위형이 많은 펀드, 리츠는 애초 청약 때 접근성을 늘리기 위해 3∼5영업일 간 청약을 받는 경우가 많다.
다만 명문 규정은 없어 1영업일이나 7영업일 간 청약을 진행하는 펀드, 리츠도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리츠는 증권신고서 양식도 펀드와 동일하다"며 "상장 여부와 상관없이 펀드에 준해 3일 정도 청약을 받는 게 관행으로 굳어진 듯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9년 이후 상장한 리츠 9곳 중 2곳을 제외하고 모두 사흘간 일반 청약을 진행했다. 2곳은 이틀간 청약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상장한 디앤디플랫폼리츠[377190]는 8월 5∼9일 청약을 진행해 증거금 1조5천939억원을 모았다.
SK리츠는 이번 IPO로 약 4천6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는 5천원, 공모 금액은 2천326억원이다.
삼성증권[016360]에 따르면 SK리츠는 이번 청약에서 둘째 날까지 증거금 1조2천507억원을 모았다. 이날까지 총 5억261만380주가 청약됐으며 경쟁률은 35.85대 1이다.
SK리츠는 그룹 본사 사옥인 SK서린빌딩을 매입하고 SK에너지 주유소 리츠인 클린에너지리츠 지분 100%를 편입했다.
그룹이 이 자산을 장기로 책임 임차해 임대료를 SK리츠에 지급하고, SK리츠는 이를 재원으로 분기별 배당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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