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사무소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예방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은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안전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AP 통신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한스 클루주 WHO 유럽 사무소 소장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백신 3차 접종은 아직 1회차 접종을 기다리고 있는 누군가에게서 빼앗은 사치스러운 부스터가 아니다"라면서 "그것은 기본적으로 가장 취약한 이들을 계속 안전한 상태에 있게 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여분의 백신이 있는 국가들은 이를 백신 부족 국가와 나눌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대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 코로나19 백신을 기부할 것을 촉구해왔다.
클루주 소장은 이날 또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다시 늘고 있고, 특히 발칸 국가 및 중앙아시아 등 상대적으로 가난한 국가에서 그렇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WHO는 유럽 지역을 러시아,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를 포함해 53개국으로 분류한다.
클루주 소장은 지난주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1% 증가했으며, 12월 1일까지 23만6천명이 더 사망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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