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한국의 제조업 경기가 11개월째 확장 국면을 이어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개선세는 둔화했다.
1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한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로 집계됐다.
이로써 한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해 10월 51.2로 50을 넘어선 뒤 11개월째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하지만 6월 53.9에서 7월에 51.2로 하락한 뒤 이번에 재차 내리며 제조업 경기 성장세가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자재 부족으로 인해 한국 제조업의 8월 생산 수준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고 IHS마킷은 전했다.
PMI는 기업의 구매 책임자들을 상대로 신규 주문, 생산, 고용, 재고 등을 설문 조사해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이 수치가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그보다 작으면 경기 수축을 각각 의미한다.
IHS마킷 이코노미스트인 우사마 바티는 "한국 제조업의 건전성 개선 흐름이 상당히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감염 재확산, 공급망 차질, 특히 반도체 분야 공급망 차질이 8월 제조업 경기의 흐름을 저해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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