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멜론컴퍼니와의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1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기존의 페이지컴퍼니, M컴퍼니, 멜론컴퍼니 3개의 CIC(사내독립기업) 체제에서 벗어나 스토리, 뮤직, 미디어 등 3개의 주요 사업 분야를 중심축으로 통합 개편을 단행한다.
스토리 부문에서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 두 개의 플랫폼으로 글로벌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웹툰은 출시 3개월 만인 지난달 태국 양대 앱마켓에서 누적 매출 기준 1위를 달성했다.
카카오엔터는 국내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을 번역·현지화 작업을 거쳐 자회사로 편입한 북미 플랫폼 타파스와 래디쉬에 공급한다.
카카오엔터 측은 "타파스와 래디쉬가 카카오엔터의 적극적인 IP 공급을 통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룰 것"이라며 "현지 오리지널 IP 개발에 집중하며, M&A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외연 확장과 내실을 함께 기하겠다"고 전했다.
뮤직 부문에서는 멜론과 음악사업의 시너지를 본격화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멜론,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등 카카오엔터 내 플랫폼 간 사용자 연계방안도 강화된다. 멜론 회원들에게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의 캐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작으로 카카오 플랫폼 유저들을 묶을 방법을 검토 중이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모바일, TV, 스크린까지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영상 콘텐츠 사업에 속도를 낸다.
카카오TV 오리지널은 더욱 다양한 장르로 영역을 확장하고 독창적인 시도를 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진수·김성수 대표는 "연초부터 추진한 합병을 통해 비로소 스토리-뮤직-미디어에 이르는 카카오엔터만이 가능한 독보적인 'IP 가치사슬'을 완성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엔터사업 1위로 도약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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