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큐어에서 도입한 'SYB-010' 면역항암 신약으로 개발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삼양바이오팜USA는 스페인국립연구위원회(이하 CSIC)와 면역항암 분야 신약 후보물질 'SYB-010'을 공동 연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삼양바이오팜USA와 CSIC는 공동 연구를 통해 이 후보물질이 면역 세포 중 하나인 NK세포를 활성화해 암을 치료할 수 있는지에 대한 원리를 규명하고 확인할 예정이다.
이 후보물질은 특정 단백질과 결합하도록 인위적으로 만든 단일클론항체다. 앞선 동물실험에서 이 후보물질은 암세포에서 떨어져 나온 'MIC 단백질'과 결합하면서 NK세포를 활성화해 종양의 성장을 저해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삼양바이오팜USA는 2019년 미국의 캔큐어로부터 이 후보물질을 도입해 글로벌 개발, 제조, 상용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고 있다. 오는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는 게 목표다.
삼양바이오팜USA의 이현정 대표는 "SYB-010은 면역항암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물질"이라며 "폭넓은 임상 경험을 지니고 있는 CSIC와의 연구 협력은 SYB-010의 잠재력을 검증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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